방학이야.
내가 이런 모습으로 방학을 맞이하게 될 줄이야.
외부와 차단된채로 수능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다음에야 풀려나는
출제위원들이 마음이 이럴까.
분명한 건 지금 마음이 군대에서 2년 썩다가 풀려난 오 병장의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야.
우선 무척이나 홀가분하고,
풀려난 이후의 인생을 벼르고 살았듯이 난 학기중에 이번 방학을 벼르고 있었어 매우.
또 의욕이 불타오르지만 두려움이 앞서기도 해.
한 2주일동안 한국사회에 대한 고민은 실컷 한것 같아.
앞으로의 한국정치의 발전가능성을 고민해보기도 하고
베트남 파병을 고민해보기도 하고 방금 전까진 산업화와 민주화에 대해 고민도 했어.
난 지금 내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도 벅차지만
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고민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. 아니 좋아.
이렇게 오지랖 넓게 참견하고 고민할 수 있는 게 정외과의 매력이지.
올해 온다던 여자 2명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2008년도 반이 지나갔어.
남은 반절도 힘을 내자구.
어찌됐든 1학기는 종료!!


